“지쳐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친가족처럼 전하는 따뜻한 말과 정성이 가장 큰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미소와 정성으로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찬사를 받아 ‘친절직원’으로 선정된 김포시 한 병원의 간호사가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김포우리병원 4병동에서 근무하는 신화선 책임간호사(47)입니다.
신 간호사는 4병동 책임간호사로서 수간호사와 함께 환자 간호업무는 물론, 병동 간호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몸이 편찮으신 분들이 모여 있는 병동의 특성상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변함없는 미소와 몸에 밴 친절, 정성어린 환자 응대로 병실 환자 및 가족들의 칭찬이 자자합니다. 신 간호사는 “사실 환자를 정성과 친절로 대하는 것은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좋게 봐주지 않으셨나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여년의 간호사 생활 동안 한결같이 자신의 업무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 보람도 남다르다. 신 간호사는 “보호자들이 감동받았다고 표현해주고 고마워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별할 것도 없이 그저 환자 한분 한분의 안부를 묻고, 기분이 처진 것 같으면 힘을 북돋아 주는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친가족을 챙기듯이 제가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가 간호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생활하게 된 것은 작은 행동 하나가 계기가 됐습니다. 어린시절 몸에 상처가 난 가족이 있었는데 먼저 나서서 정성을 다해 치료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이 “넌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를 해도 좋을 거 같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이러한 말들이 그가 진로를 선택할 때 간호사를 선택하게 하는 큰 계기가 됐습니다.
그에게는 간호사 생활하는 내내 잊히지 않는 환자가 있습니다. 그 환자의 밝은 표정 때문입니다. 신 간호사는 “암 말기 환자가 계셨었는데, 병세가 심한 상황에서도 저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항상 밝은 웃음으로 병동 분위기를 밝게 해주셨다”면서 “그 환자를 보며 나도 본받아 환자들에게 더욱 밝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 간호사는 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평생의 목표가 있다. 그는 “입원한 환자에게 친절함과 밝은 미소, 정성을 다하는 간호로 병이 호전돼 퇴원할 때까지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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