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 말고… C·D·E형 간염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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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20 | ||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질환 초기 단계에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특히 간염은 증상이 없거나 감기로 착각하기 쉬워 방치하기 쉽습니다. A형과 B형 간염은 잘 알려졌지만, C, D, E형 간염은 생소한 분들이 많습니다. A형·B형·C형·D형·E형 간염의 차이와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A형·B형·C형·D형·E형 간염의 차이가 뭐예요? 간염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A형·B형·C형·D형·E형 간염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A형·B형·C형 간염이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A형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병합니다. 울렁거림, 권태감, 갈색 소변을 비롯해 피로감, 근육통, 발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해 초기에는 감기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되며,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산모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 환자와의 성적 접촉,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행위는 전염의 확률을 높입니다. B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는 사이에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이나 체액으로 감염되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구역감, 복부 통증, 식욕 감퇴, 근육통, 황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30%는 간경변증으로 이어져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간염 종류입니다. D형 간염의 전염 경로는 B형 간염과 비슷하지만, 선진국보다 중동, 남아메리카, 지중해 인접부 등 개발도상국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함께 동시감염이 발생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경변증으로 급격히 진행되어 20% 이상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냅니다. E형 간염은 입을 통해 음식물로 감염되는 수인성 감염병입니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돼지 등 육류를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2~8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식욕 저하, 피로 등 증상을 유발합니다. 임산부가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20%, 유산율이 30%에 달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 간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A형 간염은 개인위생을 청결히 유지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 전후나 화장실 이용 전후, 외출 후에는 손을 꼼꼼히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고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B형 간염은 항원이나 항체가 없는 성인이나 수혈이 잦은 환자, 보건의료 종사자일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생성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 변이가 쉬우므로 예방이 근본적으로 불가하지만, A, B형 간염과 달리 치료제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D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동시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E형 간염은 덜 익은 고기 섭취를 지양하고 유럽산 소시지, 돼지고기 등 가공육을 100도 이상에서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
소화기내과 이현우 내과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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