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에서 연예인이 코 세척을 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그 방법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비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비염을 일 년 내내 달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비염과 자가비강세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도나도 비염?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이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코점막에 발생한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가 10만 명 당 약 1만 3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처럼 주변에서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

우리가 보통 코감기라고도 말하며, 주로 비염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날씨가 춥거나, 습도가 낮은 환경적인 요인과 영양부족, 과로, 스트레스, 면역기능 저하 등 몸 건강 상태 또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의 치료가 불완전할 경우,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감염성 만성 비염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의 이상, 호르몬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정서불안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비감염성 만성 비염으로 나눠집니다.

·증상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좌우가 번갈아 가며 코가 막히고, 상태가 심한 경우 양쪽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입으로만 호흡하게 됩니다.

또,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식욕 상실 등의 증상이 생기고, 코에 지속해서 자극이 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재채기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맑았던 콧물이 걸쭉하고 누렇게 변하기도 합니다.

자가비강세척?

비강세척은 아직 명확하게 그 효과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비감 내 섬모 기능의 회복을 돕고, 점막 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자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콧속을 깨끗하게 유지함으로 비염이나 축농증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세척을 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자가비강세척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0.9% 농도의 생리식염수를 코안에 식염수를 주입할 수 있는 바늘이 없는 주사기나 별도의 스위퍼기구를 통해 사용합니다.

①세정용 주사기 또는 스위퍼기구에 미지근하게 데운 생리식염수를 채운다
②고개를 숙이거나 옆으로 기울여 한쪽 코에 식염수를 투입한다.
③반대편 콧구멍을 통해 안에 있던 이물질이 식염수와 함께 배출된다.
④숨을 참고 크 소리를 내어주어 목으로 식염수가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⑤반대쪽 코도 같은 방법으로 세척을 진행한다.

이런 것도 알아두면 좋아요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통한 비강세척이 가능하니, 상태와 목적에 맞게 알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말형 제품
낱개로 포장된 분말형 제품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제품을 넣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할수록 자극이 적어 세척에 용이합니다.

·스프레이형
간단하게 손으로 눌러 분무하는 형태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렌즈 세정액 NO
간혹 렌즈용이나 의료용 식염수는 비슷한 형태의 용기에 들어있기 때문에 착각하고 잘못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렌즈 세정용 생리식염수는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한 일종의 방부제인 보존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 호흡기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돗물 NO
일부 수돗물에 소금을 녹여서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이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먼저 염도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만드는 과정에서 오염이 된다면 비강세척은 고사하고 오히려 병을 만들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