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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는게 좋고 수술방 들어가는게 좋고 고귀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가 좋아요 / 외과 박용환 부장
수술하는게 좋고 수술방 들어가는게 좋고 고귀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가 좋아요 / 외과 박용환 부장
등록일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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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상이 환하시네요. 부장님께서 의사(전문의)를 선택 하게 된 동기는?
A. 저는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대 출신이신 아버지께서는 공대를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뜻을 거슬릴 수 있나요. 공대에 입학(부산대 전자컴퓨터 공학과)했습니다.그런데 도무지 적성에 맞지않는 거예요. 한 학기만 다니고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이야 의대 들어가기가 그리 녹녹 치만은 않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대로 의대를 가고자 했던 의지도 있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Q. 외과 의사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A. 의사가 되고 수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사 중에서도 사람 생명과 관련이 있고 수술적 치료를 하고 싶었습니다. 수술방에 들어 가는 게 좋았고, 수술하는 게 재미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 적성에 딱 맞는다고 할까요. 외과 수술은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에 크게 연관이 있어 어느 환자분이든 우리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봐 드리고 있습니다. 질환에 대한 인식과 아픔을 함께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외과 의사는 정확한 판단력이 제일인 거 같아요. 수술이 필요한지 또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은지 여러모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약 수 천여 건의 수술을 해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늘 어떻게 하는 게 환자들에게 맞는 적절한 조치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해 가는 게 제가 지금은 가야 할 길인 듯 합니다.





환자를 완치하는 것. 의사로서 책임과 의무입니다
내과에서는 주로 약물치료를 외과에서는 수술로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를 치료합니다


Q. 외과, 외과 의사에 대해 자세히 좀 말씀해 주세요?
A. 네. 어느 진료과든 어느 분야의 전공의든 의사가 지녀야 할 책임감과 마음과 자세는 같을 것입니다. ‘환자를 완치하는 것’. 아마도 의사로서 기본 사명일 것입니다. 외과(general surgery)는 의학의 한 분야로 내과에 대비되는 학문 분야입니다. 내과에서는 주로 약물치료를 하지만 외과에서는 수술로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를 치료합니다. 외상 외과를 비롯해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내분비외과(유방암, 갑상선) ▲혈관. 이식외과 ▲소아외과 등 다양한 외과 분야가 있습니다. 외과는 인간 해부에 관한 이해와 지혈법, 마취, 감염예방등 기본 요건이 있어야 하는 진료과입니다. 인류가 진화 발전하면서 수술은 심한 고통이 동반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취를 시행하는 등 근대 외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고 봅니다.
특히, 외과는 질, 양적으로 엄청나게 팽창하여 각 부문이 전문성을 가진 별도의 학문 영역을 구축하게 됐고, 이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흉부외과등이 자연스럽게 분리 독립하게 되어 그 모태가 일반외과라는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Q​. 전문 외과의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A. 기억이 새롭고 그 환자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이 납니다. 70대 중반의 여성분이셨는데 수술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고 해야 하겠지요. 담낭염으로 의심되어 우리 병원에 오셨는데 실제로 검사를 진행하고 보니 담낭암 말기셨습니다. 종양이 다 퍼져서 수술을 한다 해도 의미가 없었고 완화치료(호스피스)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우분께서 힘들어하시고 심리적으로 좌절하시고 참으로 힘들어하실 때 자주 찾아가 사망하실 때까지 보전적 치료를 했습니다. 돌아가시고 2주 후쯤 보호자가 내원하셔서 유언으로 감사 선물을 남기셔서 전해주러 오셨습니다. 비록 수술이 아닌 의사로서 진심 어린 치료를 해드렸고  환자분께서는 아마 그게 마음으로 전달되어 제가 마지막 친구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는 생각에 지금도 가슴이 싸하고 뭉클합니다.



Q. 앞서 말씀하셨듯이 의료 분야가 발전하고 있고 특히 외과분야도 나날이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기술이 발전하는데 외과 의사로서 전망은?
A. 다른분야 못지 않게 의료계가 발전하는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겠지요. 다빈치(로봇)수술은 이미 진행되고 있고 미래산업중 인공지능이 일정부문 감당할거는 기정 사실이고 그렇게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술 또한 이에 못지 않게 비례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 중에서 외과는 순간적인 판단과 수술 중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에 어떻게 잘 적응을 해야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외과의사를 대체하기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진단과 예방의 발전으로 수술의 필요도는 점점 줄어 들것 같습니다.



Q. 김포우리병원과의 인연은?
A. 이곳에 오기 전 인근인 일산백병원에서 2년여간 전임으로 근무했습니다. 늘 하고 싶어 했던 일은 제가 좋아하는 수술입니다. 우리 병원에 근무하던 지금은 퇴사하셨지만 학교 동기인 안과 전문의 우성욱 과장이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응시를 했고 8:1의 경쟁을 뚫고 들어왔습니다(웃음). 인근의 큰 병원보다 암 수술을 많이 하고 대학병원에 못지않은 근무환경이나 여러 가지 모든 면에서 잘 갖춰진 저희 병원이 ‘내가 일할 수 있는 최적의 병원’이라 생각했고 그 판단이 지금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자” 저의 인생 좌우명입니다
내 주변에 좋은 분들과 함께 의지하고 도와주며 사는 것!!
이런 게 내가 의사로서 사는 인생의 보람입니다


Q. 인생의 목적이나 좌우명 그리고 감명 깊게 보신 기억에 남는 영화는?
A. 외과 의사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의료에 봉직하시는 선배·동료전문의 모두 생각이 같지는 않겠지만, 의사의 책임과 사명은 만큼은 같을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돌보고 그래서 질병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여주고 건강하게 행복한 일상을 살도록 하는 일에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의미 있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자” 저의 인생 좌우명입니다. 제 주위 사람들이 저를 제일 정확하게 봐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좌우명으로 정했습니다.
‘프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년)’ 톰 행크스 주연의 이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인생은 쵸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불편한 다리,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주인공 검푸를 그의 어머니와 보살핌과 콩깍지 첫사랑 소녀 ‘제니’와의 만남으로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저의 막내아들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저의 막내아들이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검프처럼 건강한 정신과 지금의 예쁜 모습 그대로 순수하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 주길 늘 희망하고 있습니다.



Q.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왔을 군대 생활은 어떠하셨는지?
A. 네. 얼마 전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물 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평창에서 공중보건의로 군 생활 3년을 보냈습니다. 평창의료원 응급실에서 1년여 동안 급성기 환자를 보고, 2년은 면 지역의 보건 지소에서 당뇨, 혈압, 만성기 질환 환자분들을 주로 진료했습니다. 국방의 의무도 중요했지만 처음 사람들을 진료하고 함께 대화하고 부대끼며 보낸 시간들이 지금 외과 의사로서 오는 동안 정신적으로나 인간관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가족 관계 그리고 좋아하는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은?
A. 사슴 같은 선한 눈을 가진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복숭앗빛 예쁜 볼을 가진 삼 남매를 둔 가장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쌍둥이 오누이가 일곱 살입니다. 김포우리병원에 입사해서 낳은 쌍둥이들이 인큐베이터에서 3개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데 그때 십시일반으로 동료, 선배과장님 그리고 임직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어 큰 힘이 되었고 지난 일이지만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내는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부산이 고향이라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인턴 생활 1년쯤에 아시는 분이 ‘예쁘고 착한 아가씨’라고 만나 보라 했습니다. 인연이 되어 4년 연애 끝에 결혼을하였습니다. 인턴 시절은 늘 빠듯한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애 때 자주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지만 당시에 호텔리어로 근무하던 아내가 자주 못 만나는 것을 이해해 주고 차를 가지고 와서 데이트를 즐기곤 했습니다.
운동은 다 좋아합니다. 병원에 야구 동호인 회가 결성되어 투수로서 주기적 게임에 참가하고 있고, 골프, 볼링도 즐겨하는 운동입니다.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이 있는 NC팀을 응원하고 있고 나성범 선수의 호쾌한 타격 솜씨에 반해 좋아하는 선수중 맨 앞에 이름을 올립니다. 특히, 전공의 시절에 배운 스키에 매력을 느껴 공중보건의도 강원도로 신청할 정도로 스키 마니아입니다. 공중보건의로 복무하면서 겨울에 스키를 많이 탔고 배우고 익혀 지금은 가족들과 여행 삼아 스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아오신 환자분 한 분 한 분이 내겐 소중한 고객
멋진 인생 행복하게 사시도록 외과 의사로서 사명 다할 터



Q. 끝으로 외과 의사로서 앞으로 진료에 대한 소견이나 각오는?
A. 최근 중증외상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도입에 권역외상센타의 지원을 늘려달라는 국민 청원이 30만 건 가까이 접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24시간 출동 가능토록 개선을 촉구하는 국민의 바람이고 시간이 문제입니다만 앞으로 의료의 저변 개선은 점차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각 분야에 훌륭한 전문의료진이 있고, 의료장비도 최첨단화되고 대학병원 못지않은 종합병원이 있는데도 상급병원이나 큰 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은 이제 좀 개선되어야 합니다. 김포우리병원도 충분히 다른 병원에 뒤지지 않는데 대학병원을 선호하고 우선하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과의사로서 환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시고 내 부모진료한다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환자 입장에서 병원에 믿고 내 몸을 맡기는건 의사가 아니겠습니까. 찾아오신 환자분이 내 고객이고 진료를 잘 받고 가셔서 질 높은 멋진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도록 하는데 외과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일입니다.




외과 박용환 진료부원장 / 외과부장

  •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복강경수술, 항암치료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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